인생에서 여자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의 이성이란, 인간의 인생의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어찌할것도 없이 그야 세상은 반이 여자니까.
 물론 수치상으로 이야기 하자면 그것밖에 안되는 존재이다. 실제로 인생에서 특수한 경우가 아닌한 이성을 만나는 일이 절반은 아니니까 말이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다섯살때부터 오입질을 시작한 본인은 유딩과 초딩시절을 좀 화려하게(?) 보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교육과, 가정환경으로 인해 초등학교 5학년때의 실패를 마지막으로 그쪽길(?)을 벗어나게 되었고,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 그것들이 본인의 주요 구성물이 되었고, 이상한 구성물들이 아귀가 맞는대로 멋대로 조합되서 이상한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그것으로 완전히 이성과 멀어지게 되고, 결국 그 이후 어느샌가 결혼을 하지 않겠다. 라고 확고한 신념을 가진다.

 언제가부터 모르는 사이 가지게 된 그 신념의 뿌리를 고찰해 보기도 했다.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이 내게 트라우마가 되었나? 나는 (그런) 아버지가 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인가? 단순한 경험제로로 인한 두려움인가. 뒤저봐도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실없이 종종 말한다. '마법사가 되려고 해.'

 그런데 사람마음 간사한게,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씩 커플이 되기 시작하니 맘이 달라진다. 나랑같이 결혼 안한다고 뻐기던 멍청이가 내가 군대갔다온 사이에, 2명째 여친을 사귀는 중이란다. 여친이랑 결혼이랑 상관없다니. 화려한 싱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멍청한 노릇이다- 그리고 지금은 소원해진 바보탱이도 '나는 이제 오덕에서 벗어나 여자를 후리고 다닐꺼야!' 하면서 뛰처나갔다. 껒여 라고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씁쓸하지. 그리고 넷중에서 가장빨리 여친을 만들어낸 우리 김씨. 원래 예술가는 여자가 꼬이는 법이다. 그냥 걔는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녀석이니까.

 뭔가 이렇게 남겨지니 미묘하다. 내 목소리는 더 이상 그들에게 닿지 않고, 그들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필요할때만 찾는 그냥 친구가 되는거지. 아주 가볍게 2년이란 세상이 지나고, 주변은 훌쩍 어른 세계라는 가당치도 않은 결국 외로움밖에 남지 않는 그런 세계가 되버렸다. 내가 내 주변을 그렇게 만들지 않으려고 그렇게도 애쓴게, 군대라는 그저 아무것도 아니었던 세월이 이렇게 만들어버렸다.

 결국 그럼 나는 주변사람과 허깨비처럼 실실 웃으면서, 조금이나마 괴롭지 않으려고 발버둥처야 하나? 그게 어른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들에게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예전의 그들과 같이 만드려면 얼마의 운과, 얼마의 노력이 필요할까.  그냥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서로에게의 관심을 바라는 이성에게 달콤한 속삭임을 받는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몰랐던 친구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듣고, 알바 하는곳에서 사랑해요. 란 말을 듣고 문득 외로워졌다.

by Asran | 2009/05/19 01:33 | 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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